14년간 무역(대행)을 고수하다 중국무역의
14년간 무역(대행)을 고수하다 중국무역의 달인
14년간 무역(대행)을 고수하다 중국무역의

시장조사단 후기

일정이미지
제목 제주 - 이우 연결하기
성명 문대탄
조회수 780
지난 해 중국 현지생활을 익히려고 아내와 함께 상해에서 35일을 묵었는데, 대중교통 숙식을 훈련할 뿐 아니라, 현지 교민 도서관에서 중국 관련 책을 빌려 읽었다., 그 중 한나가 중달이 이중엽 파이트레이딩 대표가 10여 년의 경험을 정리한 <중국 소싱 노하우>였다. 홈페이지까지 찾아 샅샅이 뒤저 보면서 꼭 한 번 이 대표를 따라 이우, 광주 등 중국 도매시장들을 둘러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책 내용이 아주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한-중 FTA시대가 열렸는데, 제주의 바로 이웃 이우 도매시장의 물품이 서울의 수입상들을 거쳐 들어온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는 물류가 낙후한 탓에 본토보다 물가가 5%쯤 비싸다는 것인데, 더우기 중국 제품들은 이우시장 가격의 몇 배를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 자존심을 긁었다.

드디어 기회다! 2016.9.24-28. 64세 난 조카와 78세의 삼촌이 대부분 20-30대인 이우시장 10인 조사단에 끼어들었다. 중국에 와서 돈을 벌어가겠다는 분들이니 보통이 아닐 터. 우린 그 동안 무얼 했나?

이우 시장은 넓고 컸다. 무료 순환버스가 여러 개의 커다란 6층 건물들을 돌았다. 도매시장(國際商贸城) 바로 앞에 숙소(EJON CHAIN HOTEL, 怡嘉連鎖酒店)를 잡고, 도착 다음 첫날 젊은이들과 함께 하루 종일, 아마도 6시간 이상 걸었을 것이다. 걸음이 빠른 편이라는 이 대표가 직접 안내하면서 설명을 하니, 상품 소개, 수입 절차, 안전 검사 등 설명을 놓칠 수 없어서 뛰다시피 걷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날은 발가락이 아팠다. 이 대표는 40세가 채 안 된 젊은이인데, 각자가 컨디션늘 조절하라고 해 놓고는 강행군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철학 법률의 세계에서 보이지 않았던 흥정과 매매의 실제세계로 옮겨온 느낌이었다. 장사의 세계가 진짜 재미있었다.

우리 두 사람은 막연히 구경을 하러 갔었으나, 우연히 농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쇠삽을 보게 되었다. 부산 도착가격이 2500원 정도라니, 그럼 농민들이 몇 배 비싼 가액으로 사는 것 아냐? 농협은 농사용 기구 자재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돈도 벌고 값도 싸게 공급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은 쇠삽 쇠스랑 등 농기구뿐 아니라,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작업모, 넓직한 삽, 작업장갑, 비옷 등의 가격, 최소주문량, 도착 소요 기간 등도 조사했다.

우리는 제주에 창고를 가지고 있어서 평소에도 물류에 관심을 두었는데, 이거 이러다 정말 무역장사꾼으로 들어서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 대표에게 무역대행 수수료를 물었더니 가액의 10% 안팎이라고 했다.제주도에 박혀서 살았지만, 지난 10여년 간 중국어를 배우려 틈틈이 노력해서 간판들 짦은 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협상과 거래에는 비밀이 있는 건데, 통역을 써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았다. 글그래서 생각한다: 중달이닷컴을 따라 광동도 가보자, 이우도 다시 한 번 가보자. 보름 한 달씩 묵으면서 충분히 알아보자.

식사 교통 숙식은 불편한 것 없이 좋았다. 다만 귀국할 때 기차대합실에서 딴 생각하다가 기차를 놓친 일이 있었는데,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워낙 시장 안내를 잘 했던 까갉인 듯했다. 그리고 그런 경우 다음 열차의 입석을 같은 값으로 사서 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안내를 해 주신 이중엽 대표님, 이우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 그리고 며칠 사이에 친구가 된 참가자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그리고 다시 올 겁니다. 광저우 시장도 보고, 더 돌아볼 겁니다. 거래를 트게 되면 잘 도와 주십시오.